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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동여지도

홍대 이색 데이트 코스 - 땡스네이쳐 카페 : 양 키우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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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서 밥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싶어 서울사는 친구에게 커피한잔 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친구의 안내로 양을 직접 만지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양카페를 찾아갔습니다. 확실히 부산쪽 보다는 서울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은것 같더라구요. 친구를 따라 좀 걷다보니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양카페가 보였어요. 양카페라서 그런지 입구에 양 모양의 인형을 놔둬서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라 그런지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자리가 없었어요. 다행히도 입구쪽에 한 팀이 나가셔서 바로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느낌이 동화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땡스네이쳐 카페의 메뉴판입니다. 일반적인 카페와 메뉴가 비슷한데 이곳에는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금액은 좀 비싼 편이지만 오늘의 원두를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준다고 적혀있어서 주문하기전에 오늘의 원두가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오늘의 원두는 에디오피아 예가체프라고 하시던데 예전 양산에 세라도라는 커피 명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 오늘의 커피로 주문을 했어요.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올때 까지 카페 맞은편에 있는 양들이 있는 공간으로 가봤어요. 넓은 초원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넓은 앞마당 같은 공간에서 양들을 풀어놓고 키우고 계셨어요.

사람들이 들어오는게 귀찮았던지 양들이 입구를 몸으로 막고 있었더군요.

문 앞에 있어서 바로 코앞에서 양들을 보고 만질수 있었는데 양들이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털도 엄청 깨끗했어요. 주인분이 상당히 신경써서 관리를 하고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사상 삼락공원에서 양을 봤을땐 냄새도 많이나고 엄청 더러웠는데.. 여기 아이들은 완전 반대더군요. 털을 만져보니 생각했던 부드러움이 아니라 좀 뻑뻑한 느낌이 드는 털이었습니다.

양들을 만지고 구경하다 보니 제가 주문한 에디오피아 핸드드립 커피가 나왔어요. 커피잔도 상당히 있어보이는 예쁜잔에 커피를 가득 담아주셨어요. 아메리카노 보다 예가체프가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졌어요.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소믈리에와 같이 향이 어떻고 어떠한 맛이 나는지 정확하게 평가를 내릴순 없지만 부드럽고 맛있다는 표현이면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이 아닐까 싶네요 ㅎ

이건 친구가 주문한 따뜻한 바닐라 라떼입니다.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사용해서 라떼아트로 예쁘게 하트 나무를 만들어 주셨어요.

약간 쌀쌀한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커피한잔도 하고 귀여운 양도 볼 수있는 땡스네이쳐카페에서 좋은 추억거리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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