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 명주네 꽁당보리밥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장에서 유명한 보리밥집을 소개해드릴께요. 와이프가 지인과 함께 갔다가 고등어구이 맛에 반해서 저에게 추천해준 가게인데 맛평가를 하자면 '1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싶을 정도로 맛있다!' 입니다. 보리밥에 비빌 수 있도록 깔끔하게 나온 나물과 밥을 먹고나면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줄 시원한 콩나물국,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고등어구이까지 최고의 한끼식사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가게에 들어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들어갔을 때엔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계셨어요. 식사중에 죄송하지만, 저도 배가고픈 관계로 일단 주문을 했어요. 식사를 하다가 주문만 받으시고 다시 식사를 이어가시는 센스~!

저희가 주문한 꽁당보리밥을 비롯하여 다른 다양한 메뉴도 있어요. 주인장 추천메뉴에 연밥, 불고기정식, 성게비빔밥이 있고 곁들이 메뉴로 고등어 구이, 파전이 있습니다. 음료와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요. 파전에 생탁 참 좋은데... 운전을 해야되는 관계로 다음에... 친구들과 1박으로 놀러온다면 근처에 숙소잡고 보리밥에 고등어 구이로 밥을 먹고 2차로 파전에 막거리까지.. 캬~!!  생각만해도 좋네요 ㅋ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 가게의 전체적인 가게분위기를 살펴 봤어요. 가게 벽면에 붙어있는 커다란 시계가 앉아있는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데 엔티크한 가게분위기와 잘 어울렸어요.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가게의 위치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태풍이 오면 좀 무서울거 같긴 하지만.... 가게 한편에 서있는 차림표 보이시죠? 각 자리마다 메뉴판이 있어 편하게 메뉴 선택을 하실 수 있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던 명주네 꽁당보리밥이 먼저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반찬이 참 깔끔하게 잘나와요. 커다란 그릇에 나물을 적당히 넣고 고추장을 넣고 쉐킷쉐킷!!

와이프가 적당량 나물을 덜어내고 남은 나물은 전부 저에게~~ 야호~!

나물을 넣고 고추장을 넣었는데 고추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묽었어요. 초장같기도 하고... 고추장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맛은 최고!! 나물이 잘 비벼지도록 된장국 두스푼과 두부를 넣어주고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줬어요. 비빔밥은 숟가락으로 섞으면 밥알이 뭉게져버려요. 꼭 젓가락으로 밥을 비벼줘야 합니다. 된장국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된장국이라기보다 청국장처럼 보였는데 냄새 하나도 안나고 구수한맛이 보리밥과 아주 잘 어울렸어요.

밥을 비비고 사진을 찍고있으니 고등어 구이가 나왔어요. 고등어 겉면에 흐르는 기름이 보이시죠?? 젓가락으로 두툼한 살을 하나집어 입으로 직행~! 일단 입에 들어오니 바삭한 고등어의 껍질 식감이 느껴졌어요. 껍질의 바삭함을 느끼고 바로 살코기의 담백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더군요. 고등어 구이를 몇번 먹어봤지만 명주네 꽁당보리밥 가게의 고등어 구이처럼 바삭한데 속은 부드럽고 맛은 담백한데 고등어 기름의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나물 가득한 보리밥에 구수한 청국장, 그리고 고소하지만 단백하고,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고등어 구이까지 최고의 한끼 식사였어요. 보리밥도 맛있었지만 고등어 구이의 맛에 이미 반해버려서 보리밥 맛의 기억이 안납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뼈만 남을때 까지 싹싹 살을 발라먹었답니다. 고등어 구이를 다먹고 나니 둘리 얼음별 대탐험에 나오는 뼈만 남은 물고기와 비슷하더군요....

아무튼 밥을 정말 잘 먹고 나서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밥 실컷 다 먹고 나와서 가게외관 촬영을... 아침을 안먹고 늦잠 자다가 아점으로 먹기위해 방문해서 그런지 외관사진 촬영 생각을 못한거 같네요.. 역시 배가 불러야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거 같네요 ㅎㅎ;;;

주차는 가게 바로앞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요. 물론 자리가 잘 없긴 하지만... 그래도 회전율이 생각보다 빨라서 운이 좋다면 주차를 바로 하실 수 있을꺼에요. 자리가 없다면 해안도로쪽 갓길에 주차를 하시는것도... 물론 갓길 주차가 권장사항은 아닙니다.

밥을 먹고 바로 옆 가게에서 커피를 한잔하며 여유를 즐겼어요. 명주네 꽁당보리밥 가게옆 까페는 다음 포스팅에 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좋아요 부탁드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