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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동여지도

부산 고급 레스토랑 - 연산동 맛집 골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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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의 결혼기념일을 자축하기위해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여기저기 찾아보던중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고급 레스통랑인 골든리지(Golden Lizzy)를 예약했습니다. 어떤 레스토랑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창에 골든리지 검색을 해보니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당일에 찾아가면 자리가 없을것 같아서 룸으로 예약을 먼저 했는데 네이버를 사용하여 온라인으로도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했어요. 온라인 예약시에 요청사항을 적어놓으면 특별한 이벤트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메뉴판을 따로 촬영하지 못해서 인터넷에 나와있는 메뉴로 올려놨어요. 저희가 예약한것은 골든코스 1인 45,000원으로 2명 예약을 했습니다. 특별한 날이라서 골든 셰프코스로 하려고 했는데 셰프코스는 해산물이 많이 나오더군요. 와이프가 해산물을 잘못먹는 관계로 대표메뉴인 골든코스로 했습니다. 모든코스요리는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고급레스토랑을 처음 가봐서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는데 음식이 나올때 마다 친절하게 뭘로 만들었고 어떤 순서로 먹는지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에피타이저로 나온 아뮤즈 부쉬인데 6시방향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육회 가르파쵸, 표고버섯 초밥, 감바스, 참치와 배로 만든 아카미테 순서로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어요. 4가지 음식을 다 먹고 과일은 입가심으로 드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육회가르파쵸는 바삭한 식감과 아삭한 식감에 새콤한 맛이었고 표고버섯 초밥은 표고버섯의 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새우감바스는 올리브의 향이 좀 강해서 저랑은 맞지 않았지만 참치 아카미테는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다음으로 나온 그릭요거트 드레싱의 머쉬룸 샐러드와 마르게리타 피자입니다. 샐러드에 버섯이 안보여서 찾아봤는데 튀겨져서 싱싱한 채소와 함께 있더군요. 피자위에 샐러드롤 조금 올려서 함께 먹으니 조합이 참 좋았습니다.

샐러드 다음으로 나온 가지를 튀겨서 만두처럼 만들어낸 이름도 독특한 "맛있어서 못가지" 입니다. 셰프가 미슐랭스타 레스토랑 출신이라서 그런지 눈으로도 즐길수 있게 플레이팅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동태살 튀김과 귀리, 숯불향 나는 쭈꾸미 구이를 곁들인 오징어 먹물 리조또 입니다. 저기 보라색 꽃잎도 식용 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먹어봤는데 아무맛도 안나요..

메인메뉴가 나오이게 앞서서 라임으로 만든 샤베트가 나왔어요. 탄산수 라임맛을 생각하며 한입 떠먹었는데 완전 다른맛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처음 음식이 나오기전 파스타종류와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를 물어보셨는데 기본 파스타는 알리오올리오이고 추가금액을 내시면 게장 파스타나 크림파스타등 다른 파스타로 변경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그냥 기본인 알리오올리오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 배가 불러 오더군요. 오일이 들어있지만 매콤한 맛으로 오일의 느끼함을 잡아줬고 면의 삶은 정도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코스요리의 마지막 메인요리인 스테이크나 나왔어요. 한우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호주산 비프 스테이크와 버섯 리조또를 곁들여서 나왔습니다. 굽기정도는 추천을 받아서 미디움레어로 선택을 하였어요. 수비드기법으로 숙성조리를 했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때까지 먹었던 스테이크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과 깊은 고기의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점 썰어서 입에 넣고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깊은 고기의 육즙과 부드러움이 최고였어요. 이때까지 먹었던 스테이크는 전부 쓰레기였다고 느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특별한 날인데 이벤트가 빠질수 없겠죠? 골든리지에서는 미리 이야기만 해주시면 저렇게 레터링 서비스를 해주신다는 정보를 듣고 예약할때 미리 부탁을 드렸어요. 불을 끄고 예쁘게 써주신 글자와 함께 타들어가는 불꽃을 보며 맛있게 먹었던 식사의 마무리를 분위기 좋게 끝낼수 있었습니다.

레터링 서비스를 그냥 끝낸다면 뭔가 좀 아쉽겠죠? 약간의 성의 표시를 할 수 있는 작고 반짝반짝 거리는걸 준비하신다면 상대방의 감동이 두배, 세배가 되는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비싼걸 준비하지 않으셔도 되니 너무 부담은 가지지 마시길...

메인요리가 끝나고 나온 디저트에요. 아이스크림과 마실수 있는 차를 준비해주셨는데 디저트와 차를 즐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왔어요.

고급레스토랑답게 코스의 전반적인 구성이 만족스러웠으며 요리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 전문 레스토랑을 찾는지 알 수 있었어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시고 싶으시거나 특별한날을 기념하시고 싶으시다면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골든리지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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