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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동여지도

경주여행 - 경주맛집 명동쫄면 :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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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잛은 연휴의 마지막날 고속도로 통행비 무료찬스를 이용하여 가까운 근교인 경주로 나들이를 갔다왔습니다. 경주에서 가장 핫하다는 황리단길을 시작으로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방송된 명동쫄면에서 저녁을 먹고왔는데 미세먼지는 좀 심한편이었지만 날씨는 따뜻해서 나들이 하기엔 나쁘진 않았어요.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경주를 빨리 도착했어요~ 운전중인 저는 사진을 못찍는 관계로 와이프에게 부탁해서 경주톨게이트 사진을 찍었어요. 달리는 차안이라서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나름 괜찮게 앵글이 잡힌것 같네요.

경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일단 황리단길로 먼저 향했습니다. 김해에도 봉리단길이라고 있긴하지만 황리단길이 길이도 길고 볼거리는 더 많았어요. 연휴의 마지막날이라 사람들이 경주를 많이 방문한것 같았어요. 주차장도 만차라서 입구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주차장 요금은 공영주차장이라 30분에 500원밖에 하지 않아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황리단길로 가다보니 법장사에서 좋은 글귀로 현수막을 걸어놨더라구요.

섬기고 존경할만한 7종류의 사람 (증일 아함경)

1.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2. 연민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3. 남을 기쁘게 하는 사람

4. 남을 보호하고 감싸는 사람

5.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사람

6. 부질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7.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

황리단길을 걷다보니 이색적인 가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황금아이스크림을 파는 '장미그리다'는 어린왕자가 사막여우 머리를 쓰다듬고있는 동상이 한켠에 세워져 있었어요. 그리고 사먹지는 않았지만 아이스크림에 황금이 올라간것과 안올라간것의 금액차이가 좀 많이 난다는것만 알려드릴께요.

차와 사람이 엄청 많은 황리단길 메인도로를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니 꽃분홍핫도그라는 분홍으로 도배된 핫도그 가게도 있었어요. 가게 지붕에는 홍학들이 서있고 유리창에는 '가스나 오늘 억수로 예쁘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가스나 오늘 억수로 예쁘데이'이 라는 말을 표준어로 '당신 오늘 정말 예쁘네요' 라는 말로 번역할 수 있어요.

맛있는 빵을 파는 가게도 있고 옷과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도 있고 분위기 좋은 까페도 많이 있었지만 산책겸 나들이를 나온거라 구경만하고 나왔어요. 정신없이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슬슬 고파지더군요. 경주에 한번씩 올때면 방문해서 먹는 명동쫄면으로 출발했어요. 황리단길에서도 명동쫄면까지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리더군요.

설날 연휴라서 영업을 안하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지만 전화로 미리 물어보니 장사한다고 하더라구요. 명동쫄면 앞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하는 줄이 길게 서있더라구요.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웨이팅이 길었지만 방송나가고 더 인기가 많아진것 같았어요. 대략 40분정도 기다린끝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희보다 앞서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2명이 앉아서 먹을수 있는 자리가 먼저 나는 바람에 조금 일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들어가기전 뭘 먹을지 생각해놔서 자리에 앉기 전에 유부쫄면과 오뎅쫄면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많은 방송국에서 방송을 했지만 가장 최근방송은 백종원의 3대천왕이 아닐까 싶네요. 여름에만 나오는 냉쫄면도 맛있을것 같은데.. 다음에는 여름에 방문해서 냉쫄면을 먹어봐야겠어요.

주문한 오뎅쫄면과 유부쫄면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쫄면이 담겨있는 그릇이 상당히 커요. 대충 눈대중으로 본 크기를 말씀드리면 그릇의 넓이는 30센티미터, 높이는 20센티미터 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국물에는 쑥갓과 잔파가 들어가는데 쑥갓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젓가락으로 쑥갓을 건져내고 먹었어요. 따뜻한 국물에 쫄면이 담겨져 있어서 아주 탱글탱글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안맞을수 있는데 탱탱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비빔쫄면을 주문하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릇이 커서 그런지 쫄면을 한그릇 다 먹고나니 몸에 열도나고 배도 상당히 불러오더군요. 약간의 땀이 났는데 계산하고 밖에 나오니 정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하다가 편의점에 들러 탄산수 하나를 사서 소화제 대용으로 마시면서 집으로 운전해서 왔는데 연휴의 마지막날 정말 알차게 마무리 한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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