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대동여지도

김해맛집 - 포크밸리 로스트하우스 : 우리돼지 한돈 인증점

반응형

오랜만에 친구들이 김해로 넘어와서 저녁을 먹기위해 알아보던중 한 친구가 무조건 고기를 먹어야겠다고 우겨서 찾아간 장소가 바로 김해 외동에 위치한 포크밸리 로스트하우스입니다. 포크밸리를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있어서 스타벅스를 갈때마다 고기굽는 냄새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하였습니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셀프코너입니다. 밑반찬이 부족하면 이곳에서 필요한 반찬을 접시에 먹을만큼만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는 셀프가 아니라 필요시 직원분에게 요청하시면 더 가져다주니 참고하세요.

포크밸리 로스트하우스의 특징은 고기를 주문하면 초벌구이해서 테이블로 서빙이 되더라구요. 한번 초벌구이되서 나온 고기를 불판에 올리니 가위질 몇번하고 고기를 두어번 뒤집으니 금방 익혀지더군요. 배가고팠던 저희들은 승냥이때처럼 고기를 먹었어요.

화덕실 앞으로 계란후라이를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저희의 목적은 계란보다는 고기였기에 과감하게 패스!!

안내를 받아서 이동한 저희의 자리입니다. 창가쪽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바깥쪽 주차장이 보이는 자리더군요. 주차장에 주차된 저의 그랑이에게 누가 테러하진 않는지 감시하며 고기를 먹었어요. 테이블의 기본 셋팅은 수저를 놓을수 있는 종이 식탁보에 물수건이 올려져있었어요.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단 삼겹살로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화덕초벌구이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남자 3명이서 3인분은 너무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히 있으시겠죠? 하지만! 삼겹살 3인분은 일단 스타트라는거~

주문한 화덕초벌구이 삼겹살 3인분과 밑반찬이 테이블에 셋팅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삼겹살 3인분 양이 정말 작습니다. 이걸 누구코에 붙이라고 주는건지... 그래도 일단 배가고프니깐 먹어야 했기에 불판위에 고기를 올렸습니다.

테이블 한켠에 불조절 할 수있는 스위치 사용설명서가 나와있어요. 김성주 아나운서 같긴한데 아래위로 사진을 늘려놔서 그런지 처음에 누구인지 몰랐답니다.

사 용 설 명 서

1. 최초 POWER ON은 반드시 고기가 들어오면 해주세요

2. 생고기는 8단, 초벌구이는 7단에서 굽습니다.

3. 연기가 많이 나면 3,4단으로 줄여서 굽습니다.

4. 고기를 다 구운 후엔 1단응로 줄여 놓습니다.

(수저는 테이블 중앙에서 멀리 해주세요) -> 아마 화상의 위험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불판에 어느정도 열이 오르자 고기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칼집이 나있는 방향으로 고기를 썰어주고 앞,뒤,양옆 모두 골고루 익혀줬어요. 돼지고기는 기생충 때문에라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고기는 옛날처럼 기생충이 없다고는 하지만 내몸을 생각한다면 꼭 익혀 먹어야겠죠?

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채소와 함께 싸먹는것도 맛있죠~~ 상추와 깻잎을 곂치고 고기 두점에 파조리게와 막장을 살짝 찍어서 올려주면 고기쌈의 끝판왕이죠!

1차전 삼겹살 끝내고 2차전으로 화덕초벌구이 항정살 3인분을 주문했어요. 처음 삼겹살 나온거보다 항정살의 양이 더 많아 보이는 이유는 그냥 기분탔이겠죠? 확실히 삼겹살에 비해서 항정살이 담백하고 쫄깃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저는 삼겹살과 항정살 둘중에 항정살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그 이유는 항정살이 제 취향이기 때문이죠 ㅎ

고기를 굽다보니 불판이 새카맣게 탔더라구요. 지나가시던 직원분이 불판을 갈아야겠다며 고기가 올려진 불판을 그냥 들어 올리셨는데 고기집에서 필수로 있어야 하는 버너가 없더군요! 버너 대신에 인덕션처럼 생긴 스티커가 테이블에 붙어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촌놈이라 이런걸 처음봐서...

마지막 3차전으로 생갈매기살과 된장에 공기밥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공기밥 대신에 가마솥밥이 메뉴에 있었는데 이젠 공기밥도 메뉴판에 적혀있더라구요. 된장도 1인분에 2,000원인데 많이 안먹을것 같아서 한개만 주문을 했습니다.

된장찌게가 1인분치고는 양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많이 짜지않고 적당히 구수하고 단백한 된장찌게로 공기밥 한공기 뚝딱 해치웠습니다. 물론 갈매기살과 함께 된장찌게를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군요.

좀 아쉬웠던점은 고기와 냉면을 먹고싶었지만 냉면은 판매하지 않고 막국수가 있었는데 겨울에는 온면만을 판매하여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고기와 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계산하고 가게를 나왔네요. 전체적으로 숙성된 돼지고기라 그런지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냉면이 없다는게 좀 아쉬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