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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 골든 게이트 브릿지 : 금문교 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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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의 성지 시애틀을 떠나서 도착한 이곳!! 바로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제가 미국여행을 할 때는 추운 겨울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남쪽이라서 그런지 북쪽에 위치해서 추웠던 시애틀과는 다르게 많이 따뜻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곳! 골든 게이트 브릿지(금문교)를 가기위해 자전거를 빌려서 출발했습니다.

 

여행의 출발점은 피셔맨스 워프 끝자락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선착장에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있었는데 부산 해운대 요트선착장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출발하고 가다보니 바닷가라 그런지 갈매기가 보이더군요. 뉴욕에서는 비둘기가 있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갈매기가 과자를 입에 물고 가더군요. 이러다가 미국 여행 중에 계속 조류를 보는 건 아닐런지...

날씨는 따뜻했지만 여름옷은 추울것 같아서 춘추복을 입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적당히 선선한 바닷바람에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게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시애틀에 있을때는 거의 흐린날이 많아서 햇볕을 보기가 참 힘들었는데... 휴양지인 샌프란시스코는 따뜻하고 참 좋더군요. 겨울에도 평균 최고기온이 21도를 유지할 정도로 따듯한 나라라고 하더라구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저 멀리 금문교가 보입니다. 색깔이 빨간색인데 왜 골든 게이트 브릿지라고 부를까요? 옛날 골드러시 시대에 샌프란시스코 만을 부르던 이름이 골든 게이트였고 골든 게이트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건설되고 그 다리를 골든 게이트 브릿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 풍경을 바라보다 뒤를 돌아보니 저 뒤에 알카트래즈 섬이 보이네요. 알카트래즈 섬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예전에 흉악범죄자들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는데, 숀 코너리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더 록 (The Rock)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휴양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보이더군요. 사람들이 바다에서 보트를 타고 모래사장에 앉아서 휴식을 즐기며 햇볕을 쬐면서 광합성도 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패달을 열심히 밟아서 이제 코앞에 보이는거 같아서 다왔다고 생각했지만..... 길을 잘못들어서 한참을 뺑뺑 돌아서 금문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고 올라서 금문교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는데 가다보니 옆으로 샌프란시스코 만의 장관이 펼쳐져 있더군요. 넓은 평지에 예쁘고 유럽풍의 집이 지어져 있고 바다배경의 그림같은 풍경이 나오더라구요.

길을 잘못들어서 한참을 헤매다보니 아주아주 잘생긴 새 한마리가 나무가지에 앉아있더라구요. 매처럼 보이는데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잘 찾아보시면 있어요~ 착한사람 눈에만 보이니 잘 찾아보세요.

드디어 도착한 골든 게이트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어서 저희도 기념촬영은 했지만 워낙 거지같이 나와서 공개는 안하는걸로...

현수교 타입의 다리라서 그런지 조금 흔들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약간 춥기도 했지만 바다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멋졌습니다. 입구에서 다리를 바라보고 왼쪽은 자전거만 다니는 통로이고 오른쪽은 보행자를 위해서만 다니는 통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전거로 왕복했을때엔 길이 좁아서 자전거를 잘 못타시는 분들은 좀 위험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도보로 다리를 건넌다면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리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직접 봤지만 감수성이 부족했는지 딱히 예쁘다라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멋졌다고  말할 수 있어요.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다리를 건너 소살리토라는 평화롭고 아름답다고 소문난 마을을 갔겠지만 길을 잘못 들어서 한참을 헤맨 덕분에 소살리토까지는 못갔네요.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봐야하는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본걸로 만족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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