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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후기

세부 맛집 - 아얄라몰 제리스그릴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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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여행 첫날은 자유여행으로 그냥 푹 쉬고싶었기에 아무 스케줄없이 먹고 마사지 받고 또 먹고르르 반복하며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워터프론트 세부시티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으려 택시를 타고 아얄라몰로 향했습니다.

친구들과 뭘 먹을지 상의를 하다가 아얄라몰에서 갈만한 곳이 까사베르떼와 제리스 그릴 딱 두군데 밖에 없어서 점심은 제리스 그릴에서 먹고 저녁은 까사베르떼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좀 넓은 테이블에 앉고 싶어서 4인 테이블에 앉을려고 하니 Staff가 와서 3인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3명이라서 4인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설명을 하면서 말이죠... 영어만 잘했다면 직원을 설득하여 넓게 앉을 수 있었지만... 영어실력이 부족하여 순순히 3인 테이블로 가서 앉았습니다.

세부여행을 가기 전부터 제리스 그릴에 가면 무조건 버터가 올라간 가리비 구이를 꼭 먹기로 결정을 했기에 가리비 구이는 2개 주문을 했고 다른건 뭘 먹을지 결정하려고 메뉴판을 찬찬히 훓어 봤습니다.

메뉴판을 받고 보다보니 전부 영어로 적혀있어서 힘들게 힘들게 보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와서 Are you Korean??이라고 물어보시곤 한국어가 적혀있는 메뉴판을 주셨어요.

일단 메뉴판에 있는 메뉴중에 망고쉐이크 3잔을 주문하고 밥을 먹어야 했기에 게살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이럴떄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냐며 참치 뱃살 구이와 시즐링 감바스를 주문했습니다.

모든 메뉴를 주문하고 망고 쉐이트를 먼저 달라고 했더니 금방 가져다 주셨어요. 시원하고 달콤한 망고 쉐이크를 한입 쭉 들이키면 덥고 습한 날씨에 지침 몸에 활기가 돌았어요. 항상 세부 = 망고 쉐이크 라는 생각이라서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세부에 놀러가서 망고 쉐이크를 마시고 싶네요.

망고 쉐이크를 주문하시려면 메뉴판에 RIPE MANGO SHAKE라고 적힌것을 주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망고 쉐이크가 아닌 망고 주스나 다른 음료가 나올 수있으니 참고하세요.

 주문했던 게살 볶음밥과 참치뱃살 구이, 버터 가리비 구이가 나왔습니다. 테이블이 작아서 한번에 다 올라오기 힘들어서 그런지 시즐링 감바스와 버터 가리비 구이 나머지 1접시는 안주더군요. 

먼저 버터 가리비 구이의 평을 하자면 1접시에 8개의 가리비가 나오는데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다른 음식과 함께 나오려고 만들어 놓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버터와 치즈가 살짝 굳어 있었지만 가리비 한 개를 들어 입안에 쏙 넣어 조갯살만 빼먹으면 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짠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닌 짭쪼름함이라서 계속 먹을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이번엔 게살 볶음밥입니다. 게살과 흰쌀밥, 계란, 약간의 야채가 들어간 볶음밥인데 계란에 게살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단백한 맛의 볶음밥이었습니다. 쌀은 한국에서 보던 쌀과는 다르게 완전 풀풀 날리는 볶음밥에 제격인 그런 쌀이었습니다.

참치 뱃살 구이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참치 뱃살을 구운 것으로 집에서 먹던 생선구이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치도 생선의 한 종류라서 비린맛을 걱정 했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단백한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뒤늦게 나온 시즐링 감바스인데요. 칠리소스에 계란이 풀어져있고 안에는 탱글탱글한 새우가 들어있어 게살볶음밥과 궁합이 잘 맞을듯한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음식이 3개 나오고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직원에게 주문했던 감바스와 버터 가리비 구이 안나왔는데 언제 나오냐고 물었지만 직원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것인지 교대로 먹는 점심식사시간이라 그런지 대응이 좀 미숙하더군요. 

직원을 계속 부르며 닥달한 끝에 겨우 시즐링 감바스를 받아서 먹었고 맛은 있었지만 기분이 상했기에 계산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직원의 대응만 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영어를 좀 더 잘했다면 기분이 좋게 식사를 할 수있었을것 같지만... 이미 지난일... 다음엔 영어 실력을 키워서 다시 한번 세부를 방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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