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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동여지도

명지 맛집 - 국제신도시 황금토담오리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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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오랜만에 연말이라서 모임을 가지기로 하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리고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항상 친구들과 모이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오리고기로 선택을했어요.

장소는 친구집 근처인 명지 국제신도시에서 오리고기 맛집을 검색하다보니 황금토담오리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블로그 후기를 전부 다 믿을건 아니지만 저의 감을 믿고 친구들을 꼬셔서 황금토담오리로 약속장소를 잡았습니다.

집에서 명지국제신도시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일단 자차로 명지까지 갔는데 주차가 문제였습니다. 친구들을 태워서 건물 뒷길에 주차를 하고 2층에 위치한 황금토담오리고 올라갔습니다.

가게를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덩치들이 친구들이에요.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가게를 쭉 돌아봤는데 저희가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가게 한켠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보통 식당에 놀이방을 가면 오락기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뭔가 있어야 하는데 바닥에 매트가 깔려있고 책이 몇권과 몇개의 장난감 말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아직까지는 가족단위로 오지 않아서 사장님이 준비하지 않으신듯해요.

테이블 위엔 따로 메뉴판이 없어서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야채불고기라고 해서 야채불고기 대자 하나와 오리로스를 주문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야채불고기는 오리양념구이이고 오리로스는 그냥 소금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본반찬이 셋팅되었습니다. 인원이 5명이라서 테이블을 2개로 나눠서 앉았어요. 사진 안쪽에 솥뚜껑처럼 생긴 불판에 야채불고기가 올라가고 나머지 불판에 오리로스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주문한 야채오리불고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조리를 해주셨는데 고기를 먼저 올리고 어느정도 익혀준다음 야채를 올려서 익혀줬습니다.

고기를 구워주시며 오리고기에 대한 이것저것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중에서 하나가 경남 사천에서 아주 유명한 20년 전통의 남양토담오리에서 직접 배워서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합니다. 20년 전통이있는 가게에서 직접 일하면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야채불고기가 상당히 기대가 되었어요.

술마시다가 찍은 사진이라 사진이 맛있게 보이지 않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완성된 야채불고기의 모습인데 야채보다 고기가 많아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오리고기 안으로 달콤한 양념이 스며들어서 다른 야채와 쌈싸먹지 않아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야채불고기만 먹어도 맛있었지만 다양한 버젼으로 먹어보려고 상추쌈에도 싸먹어보고 무삼에 야채오리불고기, 마늘, 버섯등을 올려서도 먹어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무쌈에 싸먹는게 좋았습니다.

사장님의 야채불고기 조리가 끝나고 나니 오리로스 1마리가 나왔습니다. 오리로스라고 메뉴에 적혀있지만 오리 소금구이로 생각하시면 되요. 고기를 기계로 썰어서 굽기가 좀 힘들거라고 사장님이 미리 말씀을 해주셨는데 실제로 구워보니 고기가 얼기설기 엉켜있어 좀 굽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접시에 있는 고기 절반정도만 후라이팬에 올리고 주변으로 버섯을 깔아줬습니다. 고기와 버섯을 올리고 아무리 예쁘게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실력이 모자라 저렇게 밖에 안나오더군요...

고기를 뒤집어가면 다 구워주고나면 접시에 있는 부추를 올려주면 끝~~

오리고기도 소나 돼지고기보다 더 기름이 많이 나오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오리고기는 몸에 좋은 기름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구운 고기를 살짝 기름에 찍어 먹었습니다.

일단 고기에 소금간이 되어있었지만 굽는과정에서 기름과 함께 소금간이 많이 빠져나가서 고기만 먹을때엔 좀 삼삼했는데 기름에 찍어먹으니 고기의 간이 딱 맞았습니다.

오리기름에 살짝찍은 고기를 상추와 깻잎에 싸서먹는데 맥주가 쭉쭉 들어가더군요.

술을 잘 못마시는 저는 맥주를 마시고 친구들은 소주를 마셨는데 요즘 잘나가는 진로소주는 없고 대선소주만 있다고 해서 대선을 마셨어요.

야채불고기를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하려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남자 5명이 먹으려면 볶음밥 4개는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4개는 너무 많은듯해서 3개만 볶았는데 사장님 말대로 4개를 주문했어야 했습니다. 볶음밥은 너무 맛있는데 양이 부족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연말모임을 정말 맛있는 오리고기와 적당한 음주가 어우러져 정말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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